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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 2022. 11. 10. 23:16

풋 루스, 케빈 베이컨이라 가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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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에 불어닥친 댄스 폭풍

많은 영화에서 환영받지 못한 문제아가 어느 집단을 성숙 시키고 본인도 성장하는 스토리를 채용했다. 풋 루스도 이런 플롯을 활용하고 있지만, 이 영화는 다른 영화의 변화를 이끈 영화다. 즉, 이런 플롯의 영화 중에서는 대장이라는 말이다. 주식에 견주어 말하면 대장주라는 말이고, 종교에 비교하자면 이런 플롯의 바이블이란 뜻이다. 많은 영화들이 이 영화를 카피했다. 하지만 지금 봐도 이 영화는 신선한다. 그 이유는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들의 캐릭터 분석력과 본인들 것으로 만든 동화력, 감독의 연량에 있을 것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도시에서 문제아 취급받는 케빈 베이컨이 학교에서 쫓겨나서 시골로 전학 간다. 그런데 이 학교는 너무 보수적인 마을이고 기독교가 거의 마을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상태라 돌출 행동을 했다가는 마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 있고, 잘 못 하면 마을 주민들에 의해 마을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 마을이다. 문제아라고 평가받기엔 다소 억울하면서 자유분방한 춤꾼인 케빈 베이컨이 이런 마을에 이사 오면서, 마을을 변화시키고, 본인도 성장하는 성장 영화이다.

갈등과 화해, 그 힘은 댄스!!

보수적인 마을에서 갈등의 시작은 케빈베이컨의 댄스로 인해 시작된다. 마을의 정신적 지주인 목사는 댄스를 사탄의 몸짓으로 규정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배척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목사의 딸인 로리 싱어는 케빈 베이컨의 자유분방한 모습과 댄스에 반해 그의 행동에 동조하며 그와 함께 하려 한다. 점점 마을에서 인기를 얻게 되는 케빈 베이컨에 질투를 느끼는 지로리 싱어의 남자 친구는 케빈 베이컨과의 갈등이 점점 커지게 되고 싸움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미 케빈을 따르는 마을 친구들은 많아졌고, 심지어 매일 댄스 과외를 받고 있는 친구들까지 생겨 케빈을 도와주는 마을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케빈으로 인해 마을은 댄스라는 문화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해하기 시작한다. 마을은 변하고, 케빈도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둘은 조화로운 관계가 되며 서로를 받아들인다. 서로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향해 한 발자국씩 다가가는 것이다. 상대방만 일방적으로 다가가는 경우는 없다.

풋루스의 힘! 배우들의 힘!

이 영화는 배우의 힘이 큰 영화다. 이 배우들이 나오지 않았다면 영화는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들 정도다. 개봉 연도가 1982년이었고, 지금은 이미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고 쉬시는 분들이 많다. 풋루스에는 케빈 베이컨, 로리 싱어, 존 리스고우, 사라 제시카 파커 등이 출연한다. 장담컨대 아마 이들이 주인공이었던 영화를 한편쯤은 봤을 것이다. 이제는 먼 곳으로 떠난 배우들이 활동하는 배우들보다 많은 영화가 되었지만, 그들의 연기는 지금 붕어빵 찍듯이 나오는 영화 속에서 연기 기술을 배우고 나오는 배우들과는 남다른 표현력으로 배역을 소화한다. 아마 참신한 신인들이 많았고, 연기 기술을 가르쳐주는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2011년 리메이크 되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자유의 댄스라는 제목을 개봉되었다. 영화 속의 마을 미 얼마나 보수적이었으면 자유의 댄스라고 제목을 지었겠는가! 어쨌든 완전히 틀린 표현은 아니다. 1984년 개봉작을 봤던 분들이라면 이 영화의 원작이 풋루스였는지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풋루스라는 제목으로 2011년에 개봉되었지만, 이런 영화의 원작이 있었어? 하는 반응이었고, 국내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정서에는 존틀라블타의 그리스 같은 추억을 주는 영화였으니 리메이크까지 했지 않겠나? 

결과는 시큰둥했다. 이젠 이런 성장 영화는 너무 많아졌고, 배우들의 연기는 어디서 보고 베낀듯한 기술적인 연기고, 댄스도 생각나는 대로 여기저기서 베낀 것 같다. 차라리 안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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