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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 2022. 12. 25. 05:23

데블스 에드버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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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는 변호사의 이미지 

영어로 표현하다 보면 재미있는 해석이 가능할 때가 있다. 데블스 에드버킷을 적당히 말장난하려고 하면, 

'악마의 변호사'로 해석이 되고, 다르게 살짝 바꾸면 '악마는 변호사이다'로 말장난을 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 바라보는 변호사의 이미지다. 제목에서 말하는 것은 변호사는 악마와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극심한 자본주의 경쟁 체제이기 때문에 돈만 주면 법의 틈을 찾아 악인을 풀어주는 이미지다.

승률이 높은 변호사 

플로리다의 소도시 갱스빌의 변호사 키아누 리브스는 승률이 높은 변호사다. 불리한 상황의 사건을 항상 이겨왔고, 64번 연속 승소라는 기록이 있다. 그래서 지방의 신문 기자들은 그의 재판이 있을 때마다 기록 ㅇㅇㅇㅇ경신을 보도하기 위해 취재가 뜨겁다. 오늘도 키아누 리브스는 승소하고 기뻐하고 있다. 이 날 '존 밀튼 투자회사'라는 대형 회사에서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며 ㅇㄴㄴ스카우트를 제안한다. 키아누 리브스는 믿을 수 없는 제안에 기뻐하며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본인의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그런 파격적인 제안은 당연한 것이라고 자만한다. 

완벽한 법률 사무소 

존 밀튼 투자회사는 일류 변호사들로 꽉 채워진 곳이다. 직원에게도 과도한 복지 혜택을 부여하고, 직원은 물론 직원의 가족도 보호해 준다. 복지와 보호는 다른 말로 하면 감시다. 잘 알아야 뭐가 필요한지 알 수 있고 그래야 혜택을 주고, 가족도 감시해야 보호를 해 줄 수 있다. 키아누 리브스는 이러한 파격조건이 감시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와이프인 샤를리즈 테론은 점점 알게 된다. 이건 감시라는 것을 직감한다.  

승소를 위해 불법을 합법화한다. 

키아노 리브스는 새 직장에 적응하면서 자신을 데려온 이유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죄가 있는 의뢰인을 도와주며 재판에서 이기는 편법을 점점 의뢰인에게 알려준다. 

당연히 의뢰인은 자신이 이길 수 있는 편법이니 좋아한다. 처음부터 죄지은 의뢰인이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키아누 리브스는 죄지은 사람을 풀어줄 수 있다는 죄책감보다는 승소에 대한 집착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집착을 알기 때문에 촌 구석에 있는 그를 스카우트한 것이다. 

그런데 겨우 이런 이유로 그렇게 큰돈을 주고 데려 왔나? 

키아누 리브스를 데려오는데 가장 적극적이었던 사람을 알파치노 였다. 

그는 처음부터 그를 지나치게 믿어 왔고, 그에게 많은 혜택을 줬고, 그에게 친아버지와 같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누가 봐도 이상한 상황이다. 왜 그렇게 잘해주었는가? 단지 돈벌이에 도움이 되는 자본주의에 찌든 변호사라고 생각해서 데려온 것이 아니다. 

진짜 악마의 변호사였나?

알파치노는 자신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며 키아누 리브스를 설득한다. 알파치노의 본질은 악마였다. 키아누 리브스는 그의 아들이었고, 그래서 그를 존 밀튼에 데려온 것이다. 존 밀튼은 알파치노가 마는 회사였고, 말 그대로 악마의 소굴이었다. 알파치노는 개소리 같은 논리를 늘어놓으며 설득한다. 키아누 리브스가 다음 세대를 이을 악마가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그가 순순히 받아들여야 한다. 돈에 찌들었고, 영혼을 팔 것 같았던 그였지만 악마가 되진 않는다. 그리고 자살하며 악마의 대가 끊긴다. 

역시 악마는 악마다. 

악마는 포기하지 않는다. 될 때까지 한다. 그래서 악마가 선택한 방법은 무엇인가? 

시간을 돌려 다시 시작한다. 키아누 리브스를 처음 만난 날로 다시 돌아가서 시작한다. 

키아누 리브스는 또다시 악마의 유혹에 빠질 것이고, 그와 싸울 것이다. 

다시 자살한다면? 또다시 악마는 시간을 돌릴 것이다. 

결국 키아누 리브스는 어떻게 될까? 후속 편이 나왔다면 돌고 도는 이야기가 계속되었을 것이다. 

마치 터미네이터 시리즈처럼... 그러나 이 영화의 후속 편은 없었다. 결국 그가 지쳐서 유혹에 빠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감독이 후속 편을 만들지 않은 것은 악마가 졌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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